[작성자:] 어진정유

  • 만신 : 신의 현신

    신은 우리가 믿고자 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신은 무속에 대한 잘못된 이야기나 자극적인 창작물에 현혹되지 말라고 하십니다.유튜브, 심야괴담회 같은 방송에서 다루는 이야기들 중에는 실제 사례가 있더라도 대부분 개인의 정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한 신의 메시지는 그런 자극적인 이야기 방식으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허주와 잡신의 구별법

    많은 분들이 “허주”나 “잡신”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제대로 신이 내려오지 않으면 어떤 존재가 허주,잡신이며 어떤 존재가 올바른 신인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셔야 할 것은 올바른 신은 단 하나, 천신이라는 것입니다.

    천신을 믿고 천신에 대해 알게 되면 거기에 빗대어 판단하면 되기에 수많은 메세지들의 참과 거짓을 판단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무속인들이 모시는 다른 신들은 무엇일까요?
    그 신들이 허주나 잡신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 역시 간단합니다.
    그 신이 전하는 말씀이 진리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판단은 제대로 신이 내린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해탈을 경험하고, 신의 가르침을 통해 세상의 시야를 넓히고 모든 것을 깊이 이해한 사람, 진리를 깨달은 사람만이 신의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것을 알아야 그 반대를 분별할 수 있는 거지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진리를 말씀하시는 신들은 결국 천신의 현신입니다.
    천신께서는 신앙하는 이들이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그들이 친숙한 신의 모습, 조상의 형상, 존경하는 존재의 모습으로 나타나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나타난 신들이 모두 천신의 다양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왕이나 산신도 천신께서 바다와 산의 기운을 받아 그에 맞는 존재로 현신하신 것입니다. 천신이 땅에 내려오면 산신, 바다에 내려오면 용왕입니다.

    다른 지역이나 문화권에서도 같은 이치로 다양한 신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늘님, 하나님, 하느님, 태을, 천지신명, 일월성신이라 불리는 가장 높은 신이 다양한 형상과 친숙한 조상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속인들 중에는 제대로 된 신이 내리지 않아
    수많은 신을 따르며 스스로를 만신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에서도 이러한 무속인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무속 지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유일신을 섬기듯, 올바른 신은 오직 천신 하나뿐입니다.
    여러 신이 빙의되어 마치 인격화된 것처럼 실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
    이는 신의 계시라기보다 해리성 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무속의 전통을 깊이 연구하면, 이 의미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또한, 천신께서 다양한 모습으로 현신하시는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신은 특정한 형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신이 원하시는 것은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은 각자가 믿는 방식에 맞춰 현신하시며,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다양한 모습을 취하십니다.

    만신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면,
    우리가 기도하고 의지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더욱 분명해집니다.

    그것은 바로 천신입니다.

  • 선생님. 저 성공했어요!!!

    무당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

    무당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상담을 받은 손님이 잘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줄 때입니다. 진심으로 손님의 행복을 바라며,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상담 후에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노력하지요.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며 천신의 말씀을 기다리고, 상담이 끝난 뒤에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손님께 추가 메시지를 보내거나 직접 전화를 드리기도 합니다.

    손님이 의욕을 되찾고 우울을 극복하며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마음을 다하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덕분에 잘 되었습니다”라는 연락을 받을 때면, 무당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상담사로서 가슴 깊이 감동을 느낍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신의 인도를 받아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신이 오셨을 때

    깊은 어둠 속에서 깨달음으로: 제가 무당이 되기까지

    삶에서 가장 힘든 순간, 저는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와 무기력함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었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자살 상담 전화를 걸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운명이 바뀌던 어느 날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마치 머릿속이 환하게 열리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순간, 지금껏 이해할 수 없던 세상의 원리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삶과 죽음의 의미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

    운명과 팔자의 흐름

    신과 종교, 그리고 진리의 본질

    그동안 막막했던 것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이해되었고, 경전의 말씀들 또한 하나의 진리로 다가왔습니다.

    천신의 말씀과 6년간의 수행

    그때, 제 안에서 울려 퍼지는 듯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 원리를 공부하고, 사람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도록 하여라.”

    그날 이후, 저는 깊은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눈을 감고, 입을 닫고, 배움에 전념하며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운명적인 만남과 특별한 경험들을 거치며 지금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