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사람을 잘 울립니다.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를 찾아온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다 눈물 한바가지씩 쏟고 가십니다. 전화든 대면이든 말이지요.
안심의 눈물일 수도 있고, 공감받음의 눈물일 수도 있고 ,
서러움의 눈물일 수도 있지만,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일종의 승화작용으로서 마음의 찌꺼기를 덜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컨디션을 올려주는 아주 좋은 작용입니다.
어쩌면 몸풀이와도 비슷한 작용을 한다라고 말씀드릴 수도 있지요.
세상에는 고민이 있어도 털어놓을 수가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옆의 사람에게 할 수 없는 이야기들도 있고, 사회적인 체면을 생각해서 못하는 이야기들도 있고, 개인적인 슬픔이라 털어놓을 수 없는 경우도 있지요.
천신께서 항상 말씀하시길,
“그 어떤 사람이라도 도움을 주어라. 마음을 풀어주어라. 진정성을 가지고 아끼고 측은하게 바라보아라” 라고 하십니다.
신의 눈으로 보면 불쌍하지 않은 것이 없고 ,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실컷 울고 나면 이제 방향을 짚어 드리고 살길을 일러드립니다.
그것또한 제가 잘하는 것입니다.
항상 제 상담과 모든 무속적 행위는 사람을 살리는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