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단지, 신주단지라 불리는 것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무속의 전통중 하나 입니다.
성주단지는 신주단지의 일종으로서 , 성주신은 단순히 집을 짓는 신, 집을 만드는 신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집을 다 짓고 온갖 세간살이까지 마련해주고 집을 지켜주는 좋은 신이라는게 전통적인 무속에서의 해석입니다.
물론 신은 한 분이지만 , 신이 분화되어 다양한 신이 있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성주신을 모시는 형태도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종이를 흰 실로 매다는 형태도 있고
흰 종이에 쌀이나 떡을 참나무 가지와 말아 대들보 밑에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의 무속에서는 일반적으로 항아리에 쌀과 동전과 함께 담아 성주단지, 성주 항아리, 신주단지 라 하여 모시고 있습니다.
저는 신주단지 문의가 들어오면 이러한 전통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 그 해 지은 쌀과 동전을 넣고 그외에 부적과 공수, 염주를 넣기도 합니다.
단지를 전해드릴 때는 원래는 성주맞이, 성주풀이 라고 하는 행사를 진행하지만 요즘에는 많이 간소화되어 , 열심히 기도를 드린 후 단지를 전해드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제가 모시고 있는 신주단지도 보여드릴께요.

옥황상제 앞에 있는 하얀단지가 바로 신주단지입니다.
성주신은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양합니다. 성주, 성주대감, 성주조상, 성주동우, 성주기둥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나온 성주신의 예를 들어보자면
영화 곡성에서 ‘천우희’씨가 맡은 배역이 바로 한 집안을 지키는 성주신이었던 것이지요.
이처럼 성주신은 한 집의 신으로서 그 집이 번창하게 해주고 필요한 세간도 마련해주고 가족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무속의 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