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을 준비하던 시기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지치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수능이라는 단 한 번의 시험’에 모든 것이 걸려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어요.
그때 어진정유 선생님의 글을 보게 되었고, 글 속에서 큰 위로와 따뜻함을 느껴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처음 연락드리는 저에게도 선생님께서는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덕분에 말 못 하고 마음속에만 꾹꾹 눌러 담았던 고민들을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부적과 오답노트는 지금도 제게 큰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그 믿음만으로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이번에 오랜 시간 해외에 나가게 되면서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여전히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언제나 진심으로 위로해 주시고, 마음을 다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닌, 어둡고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손을 내밀어 주신 너무나 소중한 분이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